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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폐기물에서 금만 뽑아내 다시 골드 바로 만들어 판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 중 하나인 영국 '왕립 조폐국(Royal Mint)'이 세계 최초로 전자기기에서 대량의 금을 추출해 골드 바로 재활용하는 공장을 열었다.
영국의 동전 제조사이자 세계 최대의 골드 바 생산 기업인 왕립 조폐국은 앞으로 금광에서 새 금을 캐기보다는 폐기된 전자기기에서 금을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골드 바를 만들 예정이다.영국 BBC는 7일(현지시간) 조폐국이 웨일스 지방에 설립한 금 추출 공장을 공식적으로 가동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공장은 폐기된 전자제품에서 금을 추출할 수 있는 특수한 처리 장비와 기기들을 탑재하고 있으며, 100% 가동될 경우 매년 4000t의 전자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다.

문제는 전자기기 생산량이 늘면서 폐기물로 버려지는 기판도 폭증했다는 데 있다. 금 채굴 비용은 갈수록 증가하는데, 기판 속에 함유된 채 영원히 버려지는 금도 늘어난다는 역설적인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이후 구성 요소 중에 금이 함유된 폐기물만 따로 보관해 특수 화학 용액 안에 집어넣는다. 이후 용액이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금속 안에서 금만 스며들어 나와 가루 형태가 된다. 이 가루를 다시 용광로에서 가열해 금덩어리로 만든다.

BBC에 따르면 왕립 조폐국은 앞으로 매년 4000t의 전자 폐기물을 녹여 총 450㎏의 금을 생산할 예정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2700만파운드(약 471억원)의 수입에 해당한다.
또 조폐국은 금 추출을 넘어 반도체나 회로기판에 쓰인 알루미늄, 구리, 주석, 강철 등 다른 가치 있는 금속도 재활용할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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