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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에서 직접 퍼온 샘플, 태양계 초기 상태 확보 샘플 미국 휴스턴 NASA 존슨우주센터 옮겨진다.
지구에서 발사한 우주선이 소행성 ‘베누(Bennu)’에서 직접 채취한 샘플이 우리나라 시각으로 24일 오후 11시52분쯤 미국 유타 사막에 착륙했다.
2016년 9월 발사돼 2020년 10월 소행성에서 샘플을 채취한 오시리스-렉스(OSIRIS-REx) 우주선이 이날 지구에 접근해 샘플을 담은 SRC(Sample Return Capsule)를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트렸다. SRC는 소행성 베누에서 2020년 획득한 샘플이 들어있다.
이번에 채취한 샘플은 약 250g으로 적지 않은 양이다. 베누는 팽이 모양으로 지름 약 500m에 불과하다. 우주과학자들은 베누가 46억년 전 태양계 형성 초기 물질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샘플을 분석하면 태양계 형성 과정의 비밀에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배경이다. 소행성 샘플을 ‘타임캡슐’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시리스-렉스 우주선은 지구에 접근할 때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오시리스-렉스 우주선은 지구에 착륙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의 약 3분의1 거리인 지구 상공 약 10만2000km에 도착해 지상 기지국에서 캡슐을 방출할 것을 명령 받았다.
방출된 캡슐은 지구 대기권을 향해 시속 약 4만4500km 속도로 이동했다 열 차폐를 통해 대기권을 통과한 캡슐은 대형 낙하산을 이용해 유타사막 지역에 착륙했다.
캡슐이 유타사막에 도착하자 현장 회수팀이 헬리콥터 등을 이용해 회수에 나섰다. SRC가 착륙한 이후 약 17분쯤 회수팀이 현장에 도착해 SRC를 확인했다. 현장 대응팀 2명이 헬리콥터에서 직접 내려 SRC 주변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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