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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 팡 신기록 행진 1900만 고객 태우고 흑자 로켓 쐈다

by 천 갑 후에 도전을 202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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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수익성·활성고객 '트리플 신기록'매출 20% 늘어난 7.4조영업이익 1362억 사상최대
                      3개 분기 연속 흑자 기록활성고객 1분기比 5% 늘어통큰 투자로 선순환 구축대만 앱다운 1위 성장궤도



쿠팡이 지난 1분기 고물가에 따른 경기 침체를 딛고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흑자와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연간 흑자 전환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또 쿠팡은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활성고객 수가 1900만명을 기록하면서 2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매출은 물론 수익성과 고객 수 모두 최고치를 기록한 '트리플 신기록'을 달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이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 58억53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지난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인 1275.58원을 적용해 산출하면 7조3990억원이다. 같은 기준으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억677만달러(약 1362억원), 당기순이익은 9085만달러(약 1160억원)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다.

쿠팡은 예상보다 빠르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배경은 '록인효과(잠금효과)'로 설명된다. 쿠팡 활성고객 수는 지난 1분기 기준 1901만명을 기록했다. 활성고객은 해당 기간 내 한 번이라도 특정 플랫폼에서 제품을 구매한 사람을 말한다. 쿠팡의 활성고객은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을 이룬 뒤로도 1800만명 안팎에서 정체됐다. 쿠팡은 2019년 유료 회원제인 '와우멤버십'을 도입한 뒤 이용료로 월 2900원을 유지하다 2021년 12월부터 4990원으로 인상했다. 이 결과 쿠팡은 수익성을 개선했지만 그만큼 신규 활성고객의 유입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가운데 우려를 딛고 지난 1분기 쿠팡 활성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나면서 19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의미 부여가 가능한 대목이다.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가 경험하고 이를 통해 트래픽을 유발해 판매자를 끌어모으고 다시 상품 수를 늘리는 이른바 '아마존식 선순환'을 구축한 것이다. 유통업계가 쿠팡 생태계가 이미 선순환에 접어든 만큼 올해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여전히 대부분의 유통시장은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해 가격이 비싸고 제품 선택이 제한적"이라면서 "쿠팡은 고객에게 폭넓은 상품군, 저렴한 가격,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교 불가할 정도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특히 쿠팡이 '로켓그로스'를 통해 판매자들과 상생하는 구조를 정착한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로켓그로스는 쿠팡에 입점한 판매자가 쿠팡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하기만 하면 보관·재고관리·포장·배송·반품을 모두 쿠팡이 담당하는 서비스다. 판매자와 소비자를 중개하기만 하고 별다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다른 오픈마켓과 뚜렷이 구별되는 지점이다. 쿠팡이 직매입한 제품을 다음 날 배송하는 '로켓배송'의 문턱을 낮춰 입점 업체들 또한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면서 '쿠팡 유니버스'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쿠팡의 대만 진출 또한 점차 성장 궤도에 오르고 있다. 한국과 유사한 형태로 로켓배송과 로켓직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쿠팡 애플리케이션은 최근 대만에서 다운로드 1위를 달성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 창업자는 "대만 사업은 초기 단계지만 현재로는 가능성이 보인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이마트 쿠팡이 이겼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김범석 쿠팡 창업자에 밀렸다. 올해 1분기 유통 실적 얘기다.
쿠팡은 지난해에도 롯데 유통부문을 역전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이커머스 수요 급증 효과가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끝났음에도 여전히 비슷한 흐름을 보이면서 유통시장 3강이 쿠팡, 이마트, 롯데 순으로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1일 쿠팡과 롯데쇼핑, 이마트의 연결기준 1분기 실적을 종합한 결과, 쿠팡이 오프라인 유통강자 롯데와 이마트를 실적으로 무릎 꿇리며 올해 1분기를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매출·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증가한 반면, 롯데쇼핑은 매출에서 한자릿수 감소세를 보였고, 이마트는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3사의 올해 1분기 매출을 보면 쿠팡이 7조 3990억 원, 이마트가 7조 1354억 원, 롯데쇼핑이 3조 5616억 원이다. 쿠팡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 이마트는 1.9% 증가에 그쳤고, 롯데쇼핑은 오히려 5.5% 매출이 줄었다. 영업이익도 쿠팡이 앞섰다. 쿠팡 1362억 원(58억 53만 달러, 분기 환율 달러 당 1275.58원), 롯데쇼핑 1125억 원, 이마트 137억 원 순이다. 작년 1분기에 247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쿠팡은 흑자전환 했고, 롯데쇼핑은 영업이익이 63.7% 늘었다. 이마트는 60.4% 감소했다.

특히 쿠팡은 지난해 3분기 1037억원, 4분기 1133억 원에 이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이번 분기에는 처음으로 영업이익 1억 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당기순이익은 쿠팡 1160억 원(9085만 달러), 롯데쇼핑 578억, 이마트 27억 원이다. 작년 1분기에 2521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던 쿠팡이 흑자전환한 반면, 롯데는 16.4% 감소했고 이마트는 99.7%나 줄었다. 쿠팡은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달리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상품 제공한 점, 로켓그로스 서비스를 통한 오픈마켓 제품의 로켓배송 확대, 상품 가격을 올리거나 혜택을 축소하지 않고도 마진을 개선한 운영 효율화 등을 호실적 요인으로 꼽았다. 로켓그로스는 오픈마켓 판매자가 쿠팡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만 하면 보관·재고관리·포장·배송·반품을 모두 쿠팡이 담당하는 서비스다.

롯데쇼핑의 경우 가전 시장의 전체적인 부진과 롯데홈쇼핑의 새벽 방송 중단 등을 매출 감소의 요인으로 꼽았다. 하이마트와 홈쇼핑 부문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부진했다. 그러면서도 오프라인 소비 활성화의 영향과 사업부별 수익성 향상 노력으로 백화점과 마트, e커머스를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동남아 중심의 해외 사업 역시 회복세가 지속돼 백화점, 마트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올해 1분기 백화점, 마트, 이커머스 등 쇼핑 사업부를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올해는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성공적으로 오픈하고, 국내 사업도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통해 실적 개선에 힘쓰겠다. 이마트는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코로나 시기 성장에 대한 역기저효과와 불황으로 인한 장바구니 부담 상승 등을 꼽았다. 이마트 측은 "올해 1분기 공휴일 수가 전년비 3일 감소했고, 연수점과 킨텍스점의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가 진행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마트는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 효과에 힘입어 향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3월 30일 '미래형 점포'로 재단장한 이마트 연수점은 리뉴얼 후 한 달간 매출이 전년비 18% 증가했고 방문객수도 23% 증가했다.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문점 영업이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 1분기 전문점 영업이익은 전년비 79억원 증가한 83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 오프라인 리뉴얼 등 미래를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향후 수익을 담보한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내놓은 '2022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순위에서 7위를, 쿠팡이 11위를, 롯데가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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