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생산직 서류 합격자 대상 학력, 성별, 나이, 학점, 자격증, 경력사항 타 취업사이트 합격 진위 확인
평균 연봉 1억 원(2021년 기준 9600만 원)에 육박해 ‘킹산직’으로 불리는 현대자동차 생산직(기술직) 서류 합격자 스펙이 화제다. 29일 현대차 생산직 서류 합격자가 발표되자 유명 취업카페 ‘독취사’ 측은 이날 자정까지 취합된 합격자 100명의 데이터를 30일 공유했다.
이번 현대차 생산직 채용 규모는 400명으로,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했다 독취사’ 측은 현대차 생산직 서류 합격자 일부를 대상으로 학력, 성별, 나이, 학점, 자격증, 경력사항 등을 조사했다며 “타 취업사이트와 달리 합격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이 포함돼 있고, 운영진 검수 시 허위 참여로 판단되는 데이터는 취합 대상에서 제외했다”라고 밝혔다.
서류합격자 조사 대상 100명의 학력은 고졸 42명 초대졸 46명 대졸 12명이며, 성별은 남자 95명, 여자 5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 74명 30대 24명 40대 이상 2명으로 20대 합격자가 많았으며, 신입이 48명, 경력은 52명이다. 독취사가 조사한 ‘킹산직’ 서류 합격자 중 약 20명이 전기기능사를 소지하고 있다.
합격자 명단에 오른 이들은 이 외에도 생산자동화산업기사,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산업안전산업기사, 전자기기기능사, 기계정비산업기사, 승강기기능사 등 각종 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대졸 합격자 중 자격증 없이 ‘생산직 경력 6년’이라는 스펙으로 합격한 33세 남성도 있다.
100명의 서류 합격자를 통틀어 가장 나이가 많은 42세 남성은 4.11의 높은 학점과 함께 자동차정비기사, 정비산업 기사, 정비기능사, 자체 수리, 보수도장 기능사 등을 보유했다. 그는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인 현대인프라코어 재직 경력도 있다. 합격 여성 5명의 학력은 △고졸 3명 △초대졸 1명 △대졸 1명으로, 모두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한편 올해 현대차 생산직 신규 채용이 10년 만에 이뤄지면서 공고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1억 원이라는 평균 연봉 조건뿐만 아니라 만 60세 정년 보장과 현대차 최대 30% 할인, 병원비 및 자녀 대학교 등록금 등 복지혜택도 주어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킹산직’이란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서류 마감이 끝난 지난 12일에는 ‘총 18만 명이 지원했고, 경쟁률이 500대 1에 달한다’라는 말이 떠돌기도 했다. 올해 400명에 이어 내년 300명의 생산직을 뽑을 예정인 현대차는 오는 7월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며, 합격자들은 9~10월 현장에 배치된다.